현재 위치
  1. 회사소개

Jeanne' Trouble


오감으로 느낀 감정들을 추상회화로 그려내고, 회화라는 포맷에 대한 한계점을 질문으로 제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장윤정이 쟌느트러블이라는 이름으로 아트워크 소품을 제작하고, 작업물을 선보이는 스튜디오입니다.

Jeanne' Trouble은 예민한 장을 가진 쟌느의 고난을 거쳐 만든 작업물이라는 의미로, 비정형적이고 완벽하지 않은, 서툴지만 사람의 정성이 담긴 것들을 추구합니다.

JANG, Yoon Jung


장윤정은 단순하게 감정에서 벗어나려던 행위나 모순적 실태에서 가진 의문들은 회화의 관습으로 연결시켜 확장하는 회화의 가능성과 동시에 회화의 한계에 대해 질문한다. 개인이 성장기부터 규율화된 일상에서 겪어온 속박에 대한 저항을 회화를 다루는 태도에 대입해 연결시킨다. 속박의 감정에 대한 피곤함을, 회화에 행하는 일탈행위가 작업의 시작점이다. 회화로 비가시적인 감정들과 현상을 추상으로 표현하면서 캔버스의 화면과 표면은 확장되었다. 그 과정에서 회화의 기본 구조인 캔버스의 틀 자체에서도 속박되어 있는 회화적 관습과 한계, 모순에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회화에 전통적 관습인 캔버스에 대한 애증과 그에 대해 저항하려고 하는 욕망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기존 회화의 구조를 탐구하고 해체시키면서, 어떻게 하면 회화의 확장적 개념에 대한 새로운 양상에 가까워질지 고민한다.

회화에 작은 조각을 붙이거나, 혹은 화면과 이어지는 지점에서 나타나는 다른 물질, 매체, 장르 간의 시지각적 충돌은 최근의 예술적 실험에 중추가 되고 있다. 여러 실험을 거치면서 캔버스의 실질적인 골격을 바꿔내기 보다는 회화의 화면 안에서 보여주려 했던 완성되지 않은 네모난 것, 완벽의 모순, 불명확하고 비정형적인 형태의 추상적 요소들을 3차원의 입체물로 구현한다. 이어 입체물이라는 대상을 회화라는 이미지로 표현한다. 입체물과 회화의 간극을 서로 겹쳐보이거나 지지하고 눈으로 만지기를 통해 감각적 요소들이 동원되어 응집되어 있는 한 덩어리의 회화로 형성한다.

하나의 덩어리로서 나타나는 회화는 입체물의 #해시태그나 Tag라는 지점으로, 입체물과 회화의 관계가 묘사의 객체-주체라는 조건(구조)를 성립해 새로운 해석으로 시도한다. 입체물을 가지고 그의 지지체로서 입체물의 표면과 형태를 또다시 평면의 회화로 표현함으로서 두 매체가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하는 구조에서, 구축된 서로의 존재감을 이용한 그들만의 질서가 변이되고 변이되는 과정으로 회화의 한계에 대해 질문하고, 회화의 또다른 확장의 양상을 재해석하게 된다. 또한, 회화의 확장적 개념을 우회하며, 평면 회화와 입체물 간의 위계를 공존 혹은 ‘공생’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각 예술의 범주를 생성하고 현재의 새로운 네트워크적 환경도 떠올리게 한다.


위치